어제 숙명여고 문제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. <br /> <br />쌍둥이 자매와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중간과 기말고사 등 모두 5차례 시험에서 문제와 정답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부 김대근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김대근 기자! <br /> <br />쌍둥이 자매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상승해 전교 1등을 차지하며 의혹이 불거졌는데, 이전에도 시험지와 답안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모두 다섯 차례 시험지와 답안이 유출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올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입니다. <br /> <br />유출 과목도 갈수록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1학년 때에는 시험마다 한 과목씩,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세 과목,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는 12개 전 과목의 답안이 유출된 정황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쌍둥이 두 딸과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렇다면 경찰이 시험지 유출의 증거로 제시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은 전 교무부장이 시험 문제를 유출한 모습이 담긴 CCTV나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전달한 휴대전화 메시지 같은 직접적인 유출 경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쌍둥이의 휴대전화 복원 과정에서 유력한 정황 증거들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자택에서 발견된 시험지와 정답이 적힌 메모장이 바로 경찰이 확보한 핵심 증거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쌍둥이 동생이 만든 암기장에는 전교 1등을 했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당시 전 과목의 정답이 적혀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기말고사 시험지 한쪽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정답을 적어두기도 했는데, 경찰은 시험지를 받자마자 미리 외운 정답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 영어 서술형 답안이 저장돼 있었는데, 분석 결과 시험 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또 시험지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전 교무부장이 1학년 1학기 중간·기말고사를 앞두고 근무 대장에 기재하지 않고 초과근무를 한 사실도 유력한 유출 증거로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난 7월 문제 유출 논란이 시작되고 8월 말 경찰에 수사 의뢰됐는데 전 교무부장이 지난 8월 자택 컴퓨터를 교체하며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을 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1311481328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